본문으로 바로가기

학술대회

학술대회

글자 크게 글자 작게 인쇄

하와이 한인 이민 연구의 지평: 조사, 교육,그리고 기억

  • 작성일 2025.11.10
  • 개최일자2025-11-05
  • 조회수53

인하대학교 국제관계연구소와 한국학연구소, 그리고 한국이민사박물관은 2025 11 5일과 6일 양일간 하와이 한인이민연구소의 이덕희 소장을 초청, 좌담회 및 특별강연을 개최하였다. 이번 행사는 1903년 인천항을 출발하여 하와이에 이주한 초기 한인들의 교육과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해외 한인사 속에 담긴 공동체 형성과 교육의 의미를 조명하고, 인하대학교의 건학정신과 역사적 연대 속에서 재해석해볼 수 있는 자리였다.

 

 

11 5()에는 인하대학교 정석학술정보관 대회의실에서 인하대 국제관계연구소, 한국학연구소, 한국이민사박물관의 연구진 및 보도국 관련자가 참석한 가운데, 이덕희 소장을 초청한 학술 좌담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서 이덕희 소장은 수십 년간 하와이 현지에서 직접 수집한 귀중한 1차 사료들을 소개하며, 하와이 한인 이민자들의 교육, 종교활동, 전쟁 참여 등 더욱 다변화된 주제가 한국학 연구의 시야 안에서 새롭게 조명될 필요가 있음을 강조하였다. 특히 ▲하와이 전쟁신부(Chaplains)와 미군정 복무자들, ▲호노울리울리(Honouliuli) 포로수용소 관련 자료, ▲하와이 내 한인학교 및 교회 기록 등의 주제가 향후 공동연구로 발전될 수 있는 가능성이 논의되었다.

 

인하대학교와 한국이민사박물관의 연구진은 인천과 하와이를 잇는 이민사 연구의 연속성을 확인하며, 추가적으로 확인해야 할 자료 및 아카이브 확보 방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이번 좌담회는 하와이 이민사 연구의 현황을 점검하고, 향후 학문적 협력의 구체적 방향을 모색한 뜻깊은 학술 교류의 장이 되었다.

 

11 6()에는 인하대학교 60주년 기념관 206호에서 하와이 한인과 교육을 주제로 이덕희 소장의 특별강연이 진행되었다. 해당 강연에서 이덕희 소장은 인천항을 떠나 하와이에 정착한 초기 한인 이민자들이 감리교를 중심으로 학교와 사회조직을 세우고, 공동체 정체성을 확립해 나간 역사적인 궤적을 생생한 사례와 함께 소개하였다. 특히 하와이의 한인 기숙학교, 한인 여학원, 한인 기독학원 등의 구체적 사례를 통해, 이민자들의 교육정신이 단순한 지식 전달을 넘어 민족교육, 독립교육, 여성교육으로 확장되었음을 설명했다. 이덕희 소장은 이러한 교육적 전통이 오늘날 한국과 미국에서의 한국학의 발전으로 이어졌으며, 인하대학교의 설립 이념과도 맞닿아 있음을 강조하였다.

강연에는 다수의 인하대학교 학생, 교직원, 지역 연구자들이 참석하여 높은 관심과 호응을 보였다. 학생들은 하와이 이민사 속에 담긴교육을 통한 자립과 공동체 형성이라는 주제에 깊이 공감하며 강연 내내 적극적으로 질문하고 토론에 참여했다. 뒤이은 질의응답 시간에는 하와이 현지 한인학교의 교육 방식, 여성교육 운동, 인하대학교의 건학 배경과의 연관성 등 다양한 질문이 이어지며 현장 분위기는 열기로 가득했다.

 

또한 이번 강연에서는 인하대학교 국제관계연구소가 수행 중인 K학술확산연구사업에 대한 소개와 더불어, 이를 통해 추진 중인 K-MOOC 한국학 강좌 및 국제 학술 교류 프로그램에 대한 안내도 함께 이루어졌다. 이덕희 소장의 강연을 계기로, 학생들과 참가자들은 한국학의 세계적 확산과 해외 한인사 연구의 접점을 보다 폭넓게 이해할 수 있었으며, 인하대학교가 추진 중인 학문 확산의 비전과 방향성에 대해서도 큰 관심을 보였다.

 

이번 이덕희 소장 초청 좌담회 및 특별 강연은 하와이 한인사 연구의 현황을 공유하고, 인하대학교의 역사적 뿌리와 해외 한인사 연구를 연결하는 학술적 계기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지닌다. 하와이 한인사회의 교육정신이 인하대학교의 설립 이념과 맞닿아 있음을 재조명하며, ‘교육을 통한 민족공동체 형성이라는 가치가 오늘날에도 유효한 학문적 주제임을 확인하는 자리가 되었다. 또한, 학생들의 높은 참여와 뜨거운 반응을 통해, 한국학의 국제적 확산이 단순한 연구 교류를 넘어 젊은 세대의 역사적 감수성과 학문적 관심을 촉진할 수 있는 과정임을 보여준 뜻 깊은 행사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