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외 확산활동
19일 전
규슈대학교 한국연구센터 방문 및 MOU 체결
2025년 10월 31일(금), 인하대학교 국제관계연구소 K-학술확산연구센터는 일본 규슈대학교 한국연구센터를 방문하여 이즈미 카오루(出水 薫) 센터장과의 면담 및 양 기관 간 업무협약(MoU) 체결식을 진행하였다. 이번 방문은 K-학술확산연구센터의 해외 확산사업의 일환으로, 일본 내 한국학 연구의 기반을 강화하고 학술 및 교육 협력의 장기적 파트너십을 구축하기 위해 추진되었다. 인하대학교 측에서는 이진영 소장, 이승재 연구교수, 타하라 료 연구원이 참석하였다.
규슈대학교 한국연구센터 관계자들과 가진 면담에서는 2026학년도 규슈대학교 교양과정에 개설될 한국학 관련 강의에서 K-MOOC 강좌를 교육 자료로 활용하는 방안이 중점적으로 논의되었다. 규슈대 측은 인하대의 온라인 강의 콘텐츠를 기반으로 “영상 강의 시청 → 관련 주제에 대한 담당 교수의 심화 강의” 방식으로 수업을 운영할 계획임을 밝혔다. 해당 교양과목의 대표 담당자는 이즈미 교수, 공동 담당자는 규슈대학교 야마구치 교수, 후쿠오카여자대학교 기무라 교수, 후쿠오카대학교 오가타 교수로 구성되어 있다.
양 기관은 K-MOOC 영상의 일본어 자막 제작 및 영상 편집 작업을 추진하기로 합의하였으며, 이는 추후 전문 번역 및 편집 업체와 협의 후 규슈대 측과 공유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인하대의 한국학 콘텐츠가 일본 내 대학 교육 현장에서 직접 활용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되었으며, MoU 체결을 계기로 2026년 3월 중 양 기관 공동 학술행사 개최에 합의하였다. 학술행사의 구체적인 주제와 형식은 향후 양 기관 간 협의를 통해 확정할 예정이다. 이와 같은 교류는 단순한 강좌 연계를 넘어, 한·일 간 한국학 연구의 심화와 학자 간 네트워크 확장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더불어, 규슈대학교 한국연구센터가 소장하고 있는 일본 외무성 1세대 ‘코리아 스쿨(Korea School)’ 관련 개인 소장 외교문서를 활용한 재일 한인 연구의 가능성에 대해서도 논의가 이루어졌다. 해당 자료는 전후 일본의 한반도 관련 정책과 재일 한인 사회 연구에 있어 중요한 1차 사료로 평가되고 있으며, 향후 공동연구나 자료 디지털화 사업 등 다양한 협력 가능성이 검토되었다.
이번 규슈대학교 방문은 인하대학교 국제관계연구소 K-학술확산연구센터의 한국학 글로벌 확산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되었으며, 학문·교육·자료 교류의 세 축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두었다.
첫째, 인하대 K-MOOC 콘텐츠의 일본 내 활용을 통해 한국학의 교육 확산 기반을 강화하였다.
둘째, MoU 체결을 계기로 한·일 학술 협력의 제도적 틀을 마련하였다.
셋째, 규슈대가 보유한 희귀 외교문서를 통한 공동연구의 가능성을 열어 향후 동아시아 내 한국학 연구 네트워크를 심화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였다.
이번 방문은 K-학술확산연구센터가 추진하는 ‘한국학의 지역 확산과 국제적 연계’ 전략의 모범사례로 평가되며, 향후 일본 내 타 대학 및 연구기관으로의 협력 확장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조회수 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