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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로키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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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학과 글로벌 혁신: 한국형 과학기술 발전 모델과 ODA 전략

  • 작성일 2025.10.14
  • 발표자김지현(과학기술정책연구원 연구위원)
  • 조회수79

인하대 국제관계연구소 K학술확산연구센터는 지난 10 13(), ‘한국학과 글로벌 혁신: 한국형 과학기술 발전 모델과 ODA 전략의 주제로 달개비 컨퍼런스 하우스에서 김지현 과학기술정책연구원(STEPI) 연구위원의 발표를 중심으로 5차년도 제4차 콜로키움을 개최하였다.

 

김지현 연구위원은 한국의 과학기술 발전 경험을 국가 주도의 전략적 혁신정책으로 재해석하며, 이를 국제개발협력(ODA)과 한국학 확산사업의 연계적 발전모델로 제시하였다. 그는 과학기술정책의 진화가 장기적 비전, 제도적 네트워크, 정량적 진단 지표의 축적을 통해 이루어졌음을 강조하며, 이러한 구조적 접근이 한국학의 글로벌 확산에도 적용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정부출연연구소와 대덕연구단지 사례를 통해, 정책·산업·학술이 긴밀히 연계된 국가 혁신체계가 한국 발전의 핵심 기반이었음을 지적하였다. 이러한 경험은 K학술확산사업이 지향하는지식 인프라의 국제적 공유와 맞닿아 있으며, 단순한 콘텐츠 수출이 아니라 제도와 인적 역량을 함께 이전하는 지속가능한 협력 모델이 되어야 함을 시사한다. 그는 한국형 ODA가 공여 중심의 단기 사업을 넘어, 진단 지표 기반의 중장기적 협력체계로 발전해야 함을 강조하며, 이는 한국학이 세계 각국의 학문적·사회적 맥락 속에서 자율적으로 뿌리내리기 위한 조건과도 상통한다고 보았다. 또한 과학기술 혁신이 한국학의 디지털화, 교육 플랫폼 구축, 글로벌 네트워크 형성 등 미래 확산 전략과 유기적으로 결합될 수 있음을 제시하였다. 김 연구위원은 궁극적으로 한국의 발전 경험을정책·지식·문화의 통합적 확산으로 재구조화함으로써, 한국학이 학술과 실천의 양 축에서 지속성을 확보해야 한다고 결론지었다.

 

발표 종료 후 김수원 교수(한국외대), ▲최윤희 전임연구원(인하대 국제관계연구소), ▲양민아 연구교수(중앙대 외국학연구소)를 중심으로 활발한 토론이 이어졌으며, 인하대 국제관계연구소의 한국학 확산 사업이 한국의 과학기술 ODA 전략의 주요 지점과 어떻게 연계되거나 적용할 수 있을지에 대해 중점적으로 질의응답이 이어졌다.

 

이번 콜로키움은 한국의 과학기술 발전 경험을 ODA 전략과 한국학 확산이라는 두 축으로 유기적으로 연결한 점에서 매우 의미 있는 자리였다. 김지현 연구위원의 발표는 한국형 발전 모델을 학문적 분석과 정책적 실천이 결합된 통합 프레임으로 제시하며, 한국학의 국제적 확산이 나아가야 할 방향에 깊은 통찰을 제공했다. 특히 과학기술정책의 구조적 경험을 한국학의 지속가능한 지식 확산 모델로 재해석한 시도는 학제 간 연구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었다. 전체적으로 이번 행사는 한국학의 글로벌 전환을 뒷받침할 지식 생태계의 방향을 제시한 탁월한 학술 교류의 장이었다